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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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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251회 작성일 04-12-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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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먹을 양식을 위해 모였다.
전날부터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준비한 손길들 덕분에
오늘 할 일은 수월했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무대에 막이 오르기 전까지 그 뒷감당이
얼마나 치열한가.
누군가의 손길에 의해 있어야 할 것이 있는 것은
막이 올랐을 때의 완벽함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이다.
아무튼 우리는 배추에게 빨간 옷을 입히고 항아리에
잘 넣어 주는 역활만 했으니 일의 속도도 빨랐다.

어제 목사님의 광고속에
어르신들은 지켜만 보고 있어도 되니 나오시라는
말씀 덕분일까
기도실 한 켠엔 나이드신 권시님들이 앉아있고 주방에
딸린 방에는
일에 관한한 관록의 훈장이 두둑한 분들이 앉아 계셨다.

자연 물과 불 가까이에는 새댁을 비롯한 젊은댁들이
포진하고 있으니 완전히 삼각구도이다.

간식으로 나온 떡과 과일도 당연 윗방 먼저 드리고
가운데방, 그 다음 우리 차지가 되어 마치 양반집 문을
열고 닫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육신의 힘을 많이 쓰지 않아도 그 곳에 함께 쉬는
숨을 더함으로 힘이 되고 아랫사람들의 도움으로
든든한 허리역할을 하는 집사님들의 넉넉함은
오늘을 즐겁게 만들었다.

겨우내 노인학교 어른들의 양식으로 때로는 교인들의
공동체 식사로, 이웃의 양식으로 나눠가면서 맛있음을
더해갈 것이다.

안정된 모습의 삼각구도.
우리 농촌의 모습도 이렇다면 더 좋을텐데...
이 곳에 아이들의 모습까지 곁들인다면
즐거운 낙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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