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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들판에 비치는 햇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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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646회 작성일 04-11-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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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하순, 오후의 들판에 햇살이 쏱아진다.
이미 다 내어준 땅에 무슨 소망이 있으랴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비어 있으니 햇살은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마당이 된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금빛이 땅에 내려 와 생명이 되니
이 햇살이 모아져 큰 알곡땅이 되리라.

이럴때쯤 마음에 충만함이 넘친다.
고이지 않았던 샘물이 용솟음치고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으니
이것이 충전이가 보다.

그동안 많은 일들로 제대로 앉아 있지 못했지만
조금씩 여유를 찾아가는 11월의 하순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한다.

남편의 손도 많이 치유되었고, 놀랬던 가슴도 조금씩 진정이
되고 있다.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사람들과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로
가끔 잠 못이루고는 있지만
이만한 일쯤은 잘 견딜 수 있는 지경도 되었다.

나도 가끔 햇살이 되고 싶다.
어두운 곳에 밝음으로, 차가운 곳에 다사로움으로,
환한 미소에는 반짝임으로 함께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마음의 불빛이 밝아져 햇살이 된다면
구석구석 외로운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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