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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 그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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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482회 작성일 04-11-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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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노을이 지는 오후 4시 40분경에
구름이 듬성듬성 흩어져 있고 노을의 광채가 배경을 장식한다.

아직 서녁에 우뚝 서 있던 태양은 구름 사이로
부드런 불덩이를 만들고 아직 어둠이 밀려 오기 전
부지런한 손놀림들이 바쁘다.

점점 붉게 물드는 서녁 5시 10분
내일을 기약하며 일거리를 단도리하는
부지런한 손길들이 바쁘다.
일을 마무리 하기엔 이른 듯하나 금방 달려가는
시간을 잡기 위해선 허리를 필 여유조차 없다.

붉은 빛이 넓게 펼쳐지고 늘상 보는 풍경이지만
이많은 날들속에 똑같은 모습은 한 번도 없었으니
창조자의 예술감각이 어찌 그리 오묘한지.

해가 지는 5시 30분
머리에 두툼한 모자를 쓰고 어깨엔
점심과 연장이 든 가방을 둘러메고
두명, 세명씻 혹은 혼자 저멀리 걸어가며
오늘의 일과를 마친 이들이
집으로 돌아간다.

물어보지 않아도 하루의 품을 잇고 가는
모습들이며, 총총 걷는 모습이 추위를
떨구는 듯 하다.

아직 큰 추위는 아니지만 이제 시작하는 겨울의 정취가
마냥 몸을 움추리게 한다.

오늘 하루도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 반까지
하루종일 일터에서 종종 거리던 모습들이
아직 불 켜지지 않은, 빈 집만 우두커니 앉아있던
곳에 온기를 안고 돌아간다.

하루하루의 삶이 고달프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루를 함께 한 일터가 더욱 소중하기에
삶도 사랑한다.

내일 다시 이 자리로 돌아 와 또 다른 하루를
일구어 내지만
인생의 어느 한 부분도 똑같은 날이 없었으니
삶은 여전히 경이롭고 기적의 연속이다.



우리의 기쁨이 되시는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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