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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림이 그려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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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515회 작성일 04-11-2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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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봉긋하게 솟아있고 그 사이를 채색하고 있는
나무들이 정다운 , 들판이 고즈넉히 누워 있는
늦가을의 정취로 11월을 마무리해 간다.

우리네 삶도 이렇게 점점 텅비어 가고 결국엔
아무것도 지니지 않은 손을 내밀며 인사하며
뒤로 물러 가는 모습과도 같다.

내 머리도 점점 물들어 가고 몸은 나이 많은
나무처럼 넉넉해가니 이러한 과정에 순응하는 것이
아름다운 모습일게다.

내가 없는 거리에도 여전히 나무는 서 있을거고
냇물은 졸졸 흐를 것이며 바람은 그 사이를 지나고
있으리니 힘들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실이지만
결국 끝은 같을 것이다.

저 바람이 불면 함께 일어나는 흙냄새처럼 나도
어느 한 곳을 휘돌아 가는 향기로 남을 거고
그 곳을 지나는 이들에게 그늘이 되는 곳을 안내하겠지,

수북히 쌓이는 낙엽들 속에 가을을 던진다.
다시 생명을 위해 돌아가는 이들처럼 나도
홀가분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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