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팜

쇼핑몰 검색

#한과   #자갈한과   #2024   #블루베리   #2023   #망개떡   #곶감  

일반게시판

오랜만에 쓰는 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427회 작성일 04-11-20 08:58

본문

한동안 정말 한참을 뜸을 들이는 것처럼 숨죽이고 있다가
오늘은 오랜만에 펜을 잡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살아가면서 각자의 이야기거리는 많지만
그 얘깃거리를 글로 나타낸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을
조금씩 벗는 연습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어떤 분의 지적처럼 아직 농익지 않은 글로 인해 읽는
사람에게 설익은 듯한 풋내를 풍긴다면 그것도 실례가
되는 일이겠지.

아무튼 내 중년의 가을은 이렇게 지나고 있고 그 시간의
무게만큼 인생의 깊이도 더한다.


가끔 기억하기 싫고 오히려 그 일이 생각나면
머리를 흔들어 털어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때가 있다.
일부러 기억하지 않았는데도 생생하게 생각나는 일들...

주일날 오후의 일로 지금껏 마음을 털어내지 못하고
엉거주춤 서 있다.

남편의 당황스런 목소리, 나의 외침, 아이들의 소리,소리.
119소리와 덜컹거리는 긴 의자에 끝없는 어둠속의 불빛들.

아파도 소리 하나 내지 못하는 남편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웃옷을 벗어 덮어주는 일 뿐.
그리고 하나님을 찾고 있는 나.

이내 뒤따라온 목사님 내외분과 집사님의 온기가
나를 이내 두려움의 그늘에서 자유롭게 해방시켰다.

함께 하는 기쁨을 알게 했고 위로의 하나님을 경험케 했고
지금은 진정되어 글도 쓸 수 있고 먹기도 한다.

한순간도 내 삶을 자랑하지 않는다. 다만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살 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남편의 쾌유를 빌고
이런 경험을 통해 감사의 조건을 더 많이 확장시켜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오늘도 먼 길을 마다않고 함께 다녀오신 사랑하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대변자들에게....

play.gif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없음


TOP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쇼핑계속하기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