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습니다.
고즈넉히 올려다 보이는 건지산의 정기가
연한 안개빛이 되어 내려 앉을 무렵
아침은 시작됩니다.

보이지 앟는 어떤 곳에서 무던히 애쓰던 사람들의
손길이 힘이되어
또 하루의 무수한 발자욱의 힘을 견디어 냅니다.

어떤 이는 그저 바라봄으로 그림을 그려내고,
또 다른 이는 한뜸씩 떠내려 고운 옷 매만지 듯
마음을 쏟아 넣은 사람이 애정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런 곳이 축제의 마당입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눈으로 보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오늘 하루도 즐거운 날이 되길 바랍니다.

한산에서 삼일째 숨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