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의 가장 숙원 사업이 뭐냐고 물으면
당연 1위다 소득사업이다.
돈이면 만사가 형통이라는 뜻은 아니다 할지라도 맨 먼저
소득이 되는지를 먼저 따져 보는 게 순서처럼 되어있다.
서천여성농업인센터가 추진하는 일도 대부분 농외소득을 겸한
일이어서 내 관심분야가 항상 소득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내 나름대로 농가에서 소득이 될만한 게 뭐 없을까,
마을 소득 사업으로 무엇을 해야하나 고심하면서
다니니 외향적일 수 밖에 없다.

감나무잎, 두충나무잎등의 엽녹차, 양파, 마늘 장아찌류,
천연염색, 허브를 이용한 생활용품, 모시소품 만들기,
야생화 가꾸기등 무언가를 늘 궁리하면서 다니니
할 일도 많아 늘 바쁘다.

장마철이 되어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내가 쉬고 있는 공간도 들여다보고 내 먹거리며, 입는 것,
가족을 돌아보면서 그동안 너무 외향적인 것에 치중했던
내 모습을 반성했다.

마치 이런 건 아닐까?
우리 나라가 그동안 경제를 우선시 하면서 잔잔하고
배려해야 될 부분을 소홀히 했던 일.
즉 도심으로 향하는 외향적인 일에는 치중하면서
농토를 가꾸고 먹거리를 생산해 내는 농촌에 대해선
도외시 했던 일과 같지 않을까.

그렇다고 안살림에만 매달리면 경제가 어려우니 중용하면서
내외를 골고루 발전시켜야 한다고 스스로 결론 지었다.

한쪽으로만 몰리는 일은 아름답지 못하겠다.
중용을 갖고 사물과 생활을 대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