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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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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491회 작성일 06-05-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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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며 그집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띌까 다시 걸어도
되오며 그 지리에 서졌습니다.

닭모이를 주고 돌아오면서
정답고 그리운 사람들이 모여 살던 집을 보았습니다.

예전같으면 당장에 달려 가
인기척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가곤 했는데
지금은 굳게 잠겨있고 그대들은 떠났습니다.

아무런 치장 없이도
어떤 하다가도 문득
내 가슴이 다 표용하지 못하는 일이 있을때
스스로 대견스러울때
아무때나 달려가던 곳인데
이제는 비인 곳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비가 옵니다.
비가 오는 날
나처럼 그대들도 휴식을 취하는지
사소한 이런 일까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많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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