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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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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577회 작성일 06-04-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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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랜드 동백 수선화 축제를 마치면서...

올해는 마음문이 많이 열린 좀 가벼운 행사였다.
누가 짐을 지어준 것도 아닌데 날씨, 사람들의 방문정도, 행사의 성공여부등을 생각하며 시작하기전부터 무던히 애태웠던 일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1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축제 의미를 정립할 수 있었고 우리가 뜻하는대로 진행된 행사였다고 자평할 수 있었다.

초청의 글은 인터넷을 통한 일과 이메일로만 알려 드려서 작년에 비해 홍보가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나 10년 정도의 연륜이 쌓이면서 지금까지 끊임 없이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

동백축제가 처음 시작할 때는 찾아오는 농업을 표방하면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 차원을 넘어서 아리랜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도 되었다.
아버님이 이 곳을 세계의 중심지로 기도하면서 묵묵히 땀흘린
것은 생각의 파장이 같은 사람들은 서로 공유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다는 신념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아리랜드의 역량보다 넘치는 일의 진행으로 인해 무리가 따르고
성과를 내기 위해 자연스런 방법보다는 인위적으로 만들다 보면
뜻이 변질될 우려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인정받고 인지도 높이는 일에 힘을 쓰는 것보다는 내실을 기하고 인류가 지금까지 유지해 온 고귀한 뜻을 인내하면서 창출해 내는 일이 되어야 한다.

어느 날
오후 늦은 시간에 저 편에서 걸어 오는 한사람을 보았다.
장화를 신었고 낡은 점퍼와 흙이 묻은 작업복 바지로 뚜벅뚜벅 걸어오는 사람.
내가 만난 그 옛날의 아버님 모습처럼 끊임없이 흙과 함께하며 생각은 먼 미래를 그리는 사람.

세계의 중심을 생각하며 그 일을 위해 오늘도 걷는 사람 정의국씨를 보면서 큰 사람을 느꼈다.

아리랜드의 모습은 늘 이럴게다.
물처럼 고요히 흐르는 곳, 당신들의 마음까지 씻어주는 곳, 언제든 찾아와도 변함없이 반기는 곳.

동백축제에 자원하여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함께 해 주신 동역자들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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