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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리 댓글 0건 조회 1,530회 작성일 07-05-16 10:52본문
新 그린어메니티] 37. 충남 서천 합전마을
이런 합전마을이 요즘 ‘뜨고’ 있다. 마을 어귀에는 농촌을 체험하려는 도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방학 때는 물론이고 주말에도 엄마, 아빠의 손을 잡은 아이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바로 생명의 뿌리인 농촌을 알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기 위해서다. 지난 한해동안 이 마을을 찾은 사람은 모두 7,000여명. 올해는 8,000여명을 예상하고 있다. 도시민들이 서천의 작은 농촌마을에 반한 이유는 뭘까? 합전마을은 2001년 행정자치부가 선정하는 ‘아름마을’에 뽑혔다. ‘아름마을’ 프로젝트는 농촌의 아름다운 마을을 지키고, 가꾸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정책이다. 아름마을에 선정되면서 합전마을의 삶의 질은 크게 바뀌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산책로가 만들어졌고 마을 곳곳에 조경사업이 진행됐다. 어린이놀이터와 사각정자가 생겨났다. 낡은 주택이 개·보수됐고 흉가처럼 내버려진 빈 집이 정리됐다. 주민들의 농사 일을 지원하기 위해 50평 규모의 농산물 가공공장, 유기농 농산물 판매장이 만들어 졌고 주민들의 숙원인 마을 어메니티센터가 건립됐다. 2003년에는 정보화 시험마을로 지정돼 각종 정보 인프라가 구축됐다. 그동안 딴 세상처럼 여겨진 도시와 농촌의 소통이 가능해진 것이다. 마을 홈페이지(http://camellia.invil.org/)와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난 거죠. 그때까지 없었던 각종 시설이 생겨났고 농촌체험을 위해 필수적인 민박집 등 편의시설도 준비할 수 있었고요.” 당시 마을이장을 맡아 환경개선에 앞장섰던 나상범 정보화마을 운영위원장이 밝힌 소회다.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삶과 환경을 나눠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그린투어 프로그램도 이때부터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도시민의 방문예약, 홈페이지 관리, 영농체험 등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이루어지고 있다. 노인들은 아들, 손자뻘 되는 방문객들에게 마을의 유래와 자생식물, 농작물에 대해 설명을 해 준다. 황토옷에 직접 물을 들이고, 갯벌에 널려있는 각종 어패류를 보며 박수치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그린투어를 진행하는 마을주민의 보람이 된다. 부담없이 찾아갈 수 있는 주변 관광지도 많다.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조상의 솜씨를 엿볼 수 있는 한산모시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갈대밭, 춘장대해수욕장 등이 모두 10~20㎞ 내에 위치해 있다. 나위원장은 “합전마을은 갯벌체험, 농촌체험 등을 통해 어른들에게는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라며 “이곳을 찾는 분이라면 언제든지 가족처럼 따뜻한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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