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아리랜드 어린이집에서 여섯번째 졸업식이 있었다.
1년동안 마음껏 사랑만 했고 다른 좋은 여건을 마련
해 주지 못했던 일이 마음에 걸리는 아이들을 초등학교로
보내면서 웃고 있는 아이들과는 달리 우리는 눈물이었다.

세 아이 모두 우리들이 더 많이 사랑해 줘야 하는
환경의 아이들이고 부모 슬하의 자녀보다 바르게 자라도록
돕는 자의 역할임을 잊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꾸짖기도
했었다.

새벽에 바다에 나간 조부모님의 부탁으로 잠자고 있는 아이를
깨워 안고 나온 일, 너무도 서럽게 자주 울어 울리를 당황시킨 일,
조그마한 소리로 엄마라 부르면 따르던 아이, 잘 웃지 않아 애태우던 일등등.
담임했던 교사는 뒤로 돌아 말도 못하고 다만 아이들이 학교에서 잘 적응하며 자라길 기도할 뿐이었다.

다인, 수하, 환혁아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속에 세계의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
잘 성장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