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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생각하면 웃음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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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400회 작성일 06-10-1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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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동백씨앗 줍기다.
동백씨앗으로 기름을 짜 본다는 계획아래 열매로 달려 있을 때
조금 따기는 했지만 금방 터뜨리는 씨들을 감당할 수 없어
바닥에서 줍는 것으로 결론을 보았다.

며칠 전 열심히 씨앗을 줍고 있는 어머니에게 성천아빠가
제안을 했다.
-어머니 씨 1kg에 만 원 드릴께요.
저녁밥을 먹던 나는 너무 신기해 입을 벌리고 있다가 나도 할
거야 하며 쌍수를 들었다.
이런 횡재가 어디있나 얼굴이 갑자기 화기가 돌고 벼락부자라도 된 듯이 큰 소리로 말했다.

그랬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더 큰 소리로
마당에 있는 씨앗은 다 어머니 것이니 아무도 줍지 말랜다.
갑자기 며느리와 어머니의 씨앗으로 인한 소유권분쟁(?)의
조짐으로 가는 듯하다.
이상한 기운이 돌려는 순간에 갑자기 모두의 입에서 웃음이 터지기 시작했다.

그치려 해도 그쳐지지 않는 웃음.
어머니의 갑작스런 큰 소리가 우리를 잠시 아리둥절케 했지만
이내 웃음바다가 되어 버렸다.

오늘도 어머니는 열심히 동백씨앗을 줍는다.


우리는 그 순간에만 웃었는데 어머니는 동백씨앗만 보면
그 순간이 떠올라 내내 웃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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