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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에 게재된 글(과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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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리 댓글 0건 조회 1,474회 작성일 07-05-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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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21세기 프런티어들]

위험하다 말려도, 무모하다 놀려도 “마이웨이”
주간동아 선정 ‘7인의 프런티어’ 안정된 삶 대신 도전과 봉사의 삶 선택 … 현재의 성공 뒤엔 숱한 고난과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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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랜드 대표 정의국
관광농원 사업으로 새 농촌문화 ‘결실’



관광농원 ‘아리랜드’를 운영하는 정의국, 최애순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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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많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발길을 돌렸던 1981년, 정의국씨(46)는 오히며 농촌행을 택했다. 서울에서 대학을 마치고 원예연구원이란 든든한 직장도 있었지만 그의 머릿속엔 농촌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함께 농촌으로 내려온 친구들은 몇 해 견디지 못하고 도시로 떠났지만, 그는 홀로 남아 충남 서천의 농장을 지켰다. 20여년이 흐른 지금, 정씨는 관광농원 아리랜드를 운영하며 새로운 농촌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농촌 문제는 도시와 함께 풀어야죠. 누구나 오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 것이 농촌 발전의 시작 아니겠어요?” 정씨의 말이다.

농민들은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하지만 점점 더 농촌과 도시의 편차가 벌어지는 데 대한 정씨의 안타까움은 컸다. 이에 정씨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농촌이 단순히 농작물을 생산하는 곳에서 벗어나 도시민들에게 삶의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판단한 것. 도시민들의 잦은 방문이 농촌의 발전과 연계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이런 취지에서 정씨는 1987년 ‘함께하는 농촌’을 모토로 농산물 직거래를 처음 시작했다. 90년대 중반에는 6만평 상당의 관광농원 아리랜드를 개장해 생태관광을 활성화했다. 도시민들이 농장을 방문해 직접 농사를 체험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도록 만든 것이다. 또 매년 4월 둘째 주 토요일에 펼쳐지는 아리랜드의 동백꽃 축제는 충남 서천을 새로운 관광지로 탈바꿈시켜놓았다. 정씨는 “동백꽃 축제 때문에 수천명의 방문객들이 조용한 농촌 마을을 다녀가기 시작했다. 처음엔 좋지 않은 눈으로 보던 주민들도 마을의 변화를 보며 내 시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전했다.

결혼 당시 농촌 문제에 전혀 관심이 없던 부인 최애순씨(44)도 지금은 생태관광의 전도사로 변신했다. 여성농업인센터의 대표직까지 맡아 정씨보다 더 적극적으로 농촌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뒤떨어지고 열악한 농촌의 이미지가 이들 부부를 통해 아름답고 안락한 자연휴식처의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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