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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권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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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428회 작성일 07-05-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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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땅에 한 씨알을 심었네.

4월에 진농씨 회원들과 신문애독자들과 함께 봄 나들이를 하게될 충남 서천 마서면 합전마을을 살펴봅니다. 지난 1996년도 정농생협 사무국장으로 처음 서천 합전마을에 들어서서 받은 신선한 충격이 두가지가 있었는데 그는 아리랜드 입구 수선화밭에 우뚝서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돌비석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해변과 적절하게 어우러진 마을의 풍광이었고 그안에서 당시에 이미 ‘찾아오는 농촌’을 모델로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정의국 최애순 내외와 마을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농촌은 먹을거리만을 생산하는 공장이라는고정관념으로 도시와 농촌을 철저하게 분리시켜왔는데 그들은 그것을 넘어서기위한 노력을 이미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나 이 땅에 한 씨알을 심었네
우리의 생명과 농업을 보전할....
난 기도했네 이 땅이
세계의 중심이 되길...
그리고
난 바라보네
언젠가 이루어질 아름다운 세계를 ....
정순보(1904~1992)



돌에 새겨진 정의국씨의 아버님 정순보선생의 소망이 담겨있는 글에 난 잔잔한 흥분을 맛보았고 그 씨알이 심어져 오늘날의 아리랜드와 전국 농촌어메니티의 본향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으니 사람의 힘은 얼마나 위대하고 깊은것인지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세상의 중심은 미국의워싱턴이니 유럽이니 모든이들이 힘세고 강한 세력들이 존재하는 곳들을 지칭할테지만 정순보선생은 만물의근원을 나로부터 찾았고 서천땅이야말로 생명과 자연과 환경의 조화점을 이루는 곳으로서 자손만대 사람살맛나는 에너지가 나오는곳으로 보고 내가 제대로 되야 세상이 제대로 되는것이고,내가 있어야 세상이 있는법이니 그야말로 ‘나는 세상의 중심’이라는 핵심을 미리짐작하고 실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후 10여년을 교류하면서 나도 인생의 좌우명을 ‘나는 세상의 중심’으로 삼았고 웹아이디도 'ecenter'로 했고 이메일 주소도 기본컨셉으로 잡고 살아갑니다. 우리집의 가훈도 '세상의 중심'으로 살아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합전마을에는 걸출한 신지식여성농업인 아리랜드의 최애순씨와 해가마을의 오세인여사가 밑바탕이 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마을의 민박시스템과 서천어메니티센터를 개관하므로써 농촌어메니티의 근거지로서 역할도 자임하고 있습니다. 그린투어나 어메니티 개념이 아직 생소할때부터 나는 그분들과 여러 가지 각도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의논했습니다. 한 개념이 사회적 정당성과 타당성을 얻어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유기농산물’이 그랬고 ‘그린투어’가 그랬습니다. 이제 농촌어메니티라는 컨셉이 아주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방문객들에게 만족을 주고 살아가는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유무형의 결과물이 존재하는 진정 어린 농업농촌의 어메니티요소들을 지속적이고 실현가능한 작업으로 만들어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수입개방과 온갖 공해와 전염병이 글로발화한 요즘 우리농업의 경쟁력을 제고 하기위해서도 놓치 말아야할 일중의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저 지나가는 이밴트, 혹은 1회성 단기행사가 아니고 도시민과 농촌생활자의 소통을 통해 우리 모두의 마음 깊숙히 내재해있는 “인간은 자연과 농업과의 교감을 이뤄야만 된다”는 체내화된 결론에 바탕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야합니다. 정성어린 마음만큼 사람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없습니다.
진농씨의 사업방향도 그부분과 집중적으로 함께 해나가려고 합니다. 전국에 소재한 유무형의 어메니티요소들을 네트워크 하는 작업을 중단 없이 해왔고 앞으로도 진행 할 것입니다.

4월에 준비하고 있는 동배수선화축제에 일단 경향신문 애독자들과 함께 방문하여 소통을 하고 이후로도 연중 스케쥴로 자리매김할려고 합니다. 무겁지 아니하게 소통이 가능한 도농간의 교집합을 키워가려고 합니다. 도시민이나 농업생산자나 부담이 가지 않는 일상에서 접점이 이루어지는 방법을 찾고 실천하는 일입니다.

이일은 지금껏 그래왔지만 돈이 되네 안되네의 문제를 넘어서야 하는 일입니다. 어쩌면 우리사회가 다음세대들에게 기꺼이 지불해야할 유무형의 사회간접자본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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