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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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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592회 작성일 07-11-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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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등교길을 도와 서천까지 운행한다.


성천이 아빠가 주로 담당하지만 요즘같이 바쁜철에는


당연히 내가 할 일이니 아침부터 분주하다.




아침은 늘 신선하다.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모든 만물은 어제의 겉옷을 벗고


새롭게 시작하니 신선하고 나도 그 속에 함께 한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나온 아이들은
소리가
맑고 크다.


아이들이니 당연한데도 나는 조용히 말하라고 일단 주의를 준다. 늘 그렇게 하지만


아이들은 곧잘 잊어먹곤하여 내 말을 무색케 하기는 한다.




도로변에서 기다리고 있는 다인이를 태우려고 부지런히 달리면


저 멀리 할머니와 함께 서 있는 분홍옷이 보인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배웅해 주는 할머니 사랑을 다인이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다.




아이들을 학교에서 내려주고 다시 서천을 향해 간다.


성지와 함께 가는 길은 영어연습 시간이기도 하고 마음이 바쁘면 침묵으로


달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서천시내를 지나


서림여중에 내려놓고 와곽도로를 거쳐 남산밑자락으로 접어든다.




늘 보아도 언제나 정답게 서있는 남산.


마을이 있는 곳은 어디서나 있을 법한 남산의 지명이 정겹다.


얕으마한 곳으로 터를 잡고 있는 집들이 예쁘고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은 포근하다.


요즘은 수채화 한 폭이 늘 그려있다.


날마다 누구의 솜씨인지 조금씩 변하면서 더 깊은 가을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가을에 피는 꽃은 굳이 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단풍이 있는 가을은 그 자체가 꽃이다.


봄꽃과는 달리 은은하면서도

자신속에

빠져들게 하는 가을꽃


이 가을이 가는 것을 막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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