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꽃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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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698회 작성일 08-03-15 08:42본문
내 마음속에 늘 분홍빛으로 자리잡고 있는 광양.
책 속에만 있는 세상을 헤엄쳐 다니다가 세상밖으로
튀어나와 맨 처음 정착한 곳이 광양이다.
지금은 '상전벽해' 로 변해 어디가 어디인지 잘 구별이 되지 않지만
맨 처음 당도한 광양은
내가 살던 고향처럼 조그만 했다.
자취를 시작한 그 곳도 쪽방이어서 아침 출근 때마다 밥을 아랫목에 묻어 두고 가던
그 시절이 있었는데 그것도
잠시였고 거처를
희정이네로 옮기면서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그때 만난 그리운 사람들...
세상을 향한 처음 사랑을 시작했던 곳이다.
광양에 매화가 많이 피는 것도 잘 모른체 얼마 있지 않아 떠나왔지만
늘 내 마음 한 켠에 언제곤 찾아가고 싶은 곳이 되어 있다.
김문수씨
문수씨가 보내 준 광양 꽃 소식에 불현듯 가고 싶은 마음이 동하네.
이
곳에서 가려면 아직은
멀지만 그래도 마음먹고 출발하면
당도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지.
장항선이 익산이 종점이 되는 바람에 전라선 기차여행이 한결 수월해졌어.
희옥이랑 꼭 만나서 하동 모래사장도 걸어보고 섬진강 맑은 물에 담그고 싶고..
우리 축제는 4월12일인데
꼭 왔으면 좋겠다. 그 날 오면 제대로 대접은 못하지만
보고싶던 얼굴들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어.
희정이네 언니도 보고싶고...
꽃소식 고맙고 반가워.
기회가 닿는대로 꼭 만나. 건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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