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가 한동인이 되었다.

고등학교 진학하면서부터 한동대에 대한 비젼을 꿈꾸던 성경이가

한동대에 발을 딛는 순간 감격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포항은 서천에서 먼 거리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입학식에

참여하려 했지만 직접 참석해야 한다는 남편말에
성지와 함꼐 우리는

포항으로 출발했다.

새벽에 출발하려는 계획은 밤새 쌓인 눈과 대설주의보가 발목을 잡아

예정보다 늦게 출발하였다.

서천에서
출발하여 익산-장수간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코스로 잡았다.

개통된지 2개월도 채 되지 않은 곳으로 마치 스위스를 지나는 기분의 설경을 맛보았다.

무진장지구의 도로 개설이 쉽지 않았을텐데 고생하신 분들의 수고로움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설경을 감상하고 다시 88고속도로 진입하여 고생하다가 다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를 거치면서 지도를 하나씩 점검하니 동서를 가르며 지나고 있었다.

포항시내를 지나 동해 바다의 푸르름이 잠시 보이더니 우리동네 비슷한 곳에

우뚝 자리잡은 학교에 들어갔다.

반갑게 맞이하는 풀무학교 선배와 이곳저곳 둘러보았다.

갈대상자에서 읽었던 현장이라 그런지 낯설지 않았고 이 곳을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꿈이 마음에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