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을날이 계속되고 있다.

농작물 수확에 연일 바쁘고 아침에 내리는 서리는 마음을 급하게

하고 있으니 가을도 막바지 인가 보다.

올해는 고구마 농사를 많이 확장하였는데 감사하게도 맛이 좋다는

평을 받아 판매되니 농부의 마음은 더 풍요로와 진다.

다만
무게가 많이 나가는 관계로 연로한 분들이 함께 도와 준다하여도

한계는 있을 터..

늦게까지 작업을 마치고 아직 들여오지 못한 고구마를 밭에 놓아두었는데

다음날 가보니 없어진 일로 마음을 상하게 한 일이 있었다.

그나마 다 가져가지 않아 다행이라는 남편의 자조적임 말도 있었지만

어머니는 식사도 제대로 못하셨다.

이제는 농촌의 들녁도 표적이 되는 세상이 되었음을 실감하니

마음이 씁쓸하지만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경고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잡았다.

여전히
가을 들녁은 농부들에겐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