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나무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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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672회 작성일 07-10-09 09:16본문
성경이가 아장 거리며 앵두나무 밑을 걷고 있던 날이었습니다.
농촌에 대한 끊임없는 가슴앓이로 남편은 불철주야 뛰었고(영농법인 설립 건)
아직도 농촌에 대한 뿌리를 잘 내리지 못한 저는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그 때 오셨었지요.
무슨 얘기를 나누었는 지 지금은 기억조차 희미한데
잠간 들렀다하면서 들려 주신 얘기로 뒤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2003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일본에 다녀 온 곳을 돌아보았고 그 때보다
조금 침체되어 있는 그 곳의 현황도 들려 주셨지요.이미 고인이 된 어른도 많고
더 노령화된 농촌이라 한계가 있다고도 했구요.
그래서 저도 회상이 되었답니다.
결혼한 이후 농촌에 대한 인식도 부족할 때에 함께 했던 이웃들, 여
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반걸음 앞선 마을이 되자고 무척 애쓰던 때가 있었고 일본 연수까지 감행했었지요.
그 후 여러 일로 인해 지금은 담담한 마음이 되어 있지요.
초심으로 돌아가야한다고 했고 그 때를 다시 상시 시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 때의 마음이 변하지 않은 것 같은데 겉모습이 많이 달라져 있네요.
시간이 참 많이 흘렀네요. 강산도 변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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