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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신부와 과부이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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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지기 댓글 4건 조회 1,472회 작성일 10-11-12 20:22

본문








한 신부님이 젊은 과부 집에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는 소문을 퍼뜨리며




신부를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마을 사람들은




신부가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


기도로 위로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어느 날 신부를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그들에게 닭털을 한 봉지씩 나눠주며




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닭털을 날리고


돌아온 여인들에게




신부는 다시 그 닭털을


주워 오라고 하였습니다.



여인들은 바람에 날려가 버린 닭털을




무슨 수로 줍겠느냐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여인들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나에게 용서를 구하니




용서 해주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지 못합니다.




험담을 하는 것은


살인보다도 위험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인은 한 사람만 상하게 하지만




험담은 한꺼번에 세사람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첫째는 험담을 하는 자신이요,




둘째는 그것을 반대하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들이며


셋째는 그 험담의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의 험담을 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부족함만 드러내고 마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출처-복사동, 글쓴이-박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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