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형님댁에 갔더니..

거실로 나와있는 재봉틀.

시엄니 살아계실적에 쓰지 않는 재봉틀을

손틀로 개조해서 받은것이란다.

옷을 꿰매려고 하는데 북실이 올라오지 않는다 하시며

살펴보라하셨다.

재봉틀과 담쌓은지 몇년이 되었는지...

지금은 그도저도 없지만 오래전부터 사실 이런 재봉틀이 아닌

브라더미싱을 사용했었다.

시엄니 살아계실적에 당신이 쓰던 재봉틀을 내게 주신다 하셨는데...

큰며느리 둘째며느리한테 재봉틀을 개조해서 주셨고

세째인 내게도 주시려했던것인데...

결국 시엄니 급하게 돌아가시고 이후 주인잃은 재봉틀이

잠을 자고 있는 것일까?

시엄니 생각처럼

예전엔 시엄니가 쓰시던 걸 물려 받고픈 욕심(?)도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조금 시간적 금전적 여유만 생긴다면

요즘 잘나가는 전문가용 재봉틀을 구입하리라~~~

맘을 일찌기 접었기 때문이다.

오래된 재봉틀을 보노라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
중 지금이라도 금방 들어오실것 같은 시엄니 생각에

카메라에 재봉틀을 담아보았던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