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0회 춘향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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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0건 조회 1,651회 작성일 10-04-27 07:24본문
지역마다 대표하는 행사들이 많지만 남원의 춘향제는 역사가 깊다고나 할까요~
80회라면 긴 세월임에 틀림없습니다.
남원하면 광한루.
광한루 입구입니다.
맞은편에 사진전시회가 준비되어 있었구요.
광한루주변의 춘향제를 알리는 아치들이 이쁘게 세워져 있습니다.
방자놀이마당에 공연이 한창이구요.
저 다리는 요천수를 건너는 사랑의 다리입니다.
밤이면 다리위로 오색 분수가 둥근 아취를 이루며 멋진 광경을 연출합니다.
요천수 건너편엔 테마파크가 있으며 춘향전의 촬영장소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어느 행사에나 빠지지 않고 흥을 돋구어주는데 일조를 하는 품바타령~
할머니께서 조연을 하고 계시지요.
팔도의 먹거리들...
올방개묵이 뭘까요?
단지모양새를 내어 만든 고운천연색을 낸 묵들...
묵사발 한그릇으로 때지난 허기를 채웠답니다.
몸에 좋고 살찔것 같지 않은
느낌이 팍팍 전해집니다.
농경시대였던 그시절 짚풀이 흔했지요.
짚으로 만든 공예이네요.
짚으로 멍석도 만드는걸 보니 세상뜨신지 며칠안된 그 옛날 친정아버님이 생각나서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겨울이면 사랑방에서 새끼를 꼬고 이런 가마니를 만드셨지요.
어떻게 하는것이여~
보기만 했지 실제로 해보지 않았으니 알턱이 없지요.
쩔쩔매는 아저씨들틈으로 시범을 보이시며 도움주시는 할아버지입니다.
남원사람이라면 장구가락정도야!
판소리 한소절정도는 부를줄 알아야 한다지요~
장구보면 그냥 지나칠수 없제~
할머니 어깨까지 덩실덩실...장구가 진짜 임자 만났습니다.
아빠와 함께하는 국궁체험은 아이들에게 아주 색다르게 여겨집니다.
요천수를 가운데 두고 사랑의 다리로 건널수도 있지만 다리밑의 삽다리로 건너기도 하네요.
강을 배를 타고 건너겠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강을 가로질러 건너면 어떤 기분일까요.
다른곳에선 보기 힘든 체험이 있습니다.
미꾸라지 잡기 체험이지요.
어른아이 할것 없이 황토물에서 미꾸라지 잡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와~추어탕 끓일정도는 됩니다.
보기만 해고 미끌미끌 거릴것 같습니다.
날씨는 오뉴월 초여름인데 물속에서 미꾸라지 잡는 이들은 더운줄도 모를것입니다.
황금미꾸리도 있었군요.
미꾸라지와
미꾸리가 있다는것 처음 알았네요.
추어요리들이 엄청 많네요.
전 추어탕과 깻잎으로 돌돌말아 튀김하는것이 추어요리 해본것의 전부입니다.
추어탕을 시식하는군요.
먹음직 스럽지요.
추어탕 끓이는 법이 전국적으로 다르더군요.
조선시래기를 넣어 얼큰하게 끓이는 전라도식입니다.
사실 숟가락 없이 그냥 마셔도 될듯합니다.
먹기전에 입맛다시고 먹고나서 입맛다시게 하는 추어탕맛이었습니다.
남녀노소 맛있다!라는 표현을 하며 추어탕 평을 해 주었지요.
미리 알았다면 추어요리 체험도 해볼텐데...
추어탕만 시식하고 돌아서는데 아쉬움이 컸습니다.
요즘들어 농촌에는 다문화가정이 많아졌습니다.
곳곳에 다문화가정을 위한 행사가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에 시집을 온 베트남 여성들의 베트남 전통무용공연장면입니다.
꼭 우리나라의 부채춤을 연상하게 하더군요.
몽골의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들의 공연이었구요.
힘차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흥에 겨웠답니다.
필리핀의 여인들~
2세까지 함께하였는데 텔레비젼에서나
자주 보아온 의상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한국의 부채춤을 준비하고 있는 여인들입니다.
이국적인 모습들에 꼭 다른나라에 온듯한 착각을 하게 합니다.
남원은 사랑입니다.
사랑의 남원~
곳곳에 이도령과 춘향이의 깊은사랑의 숨결이 묻어있는듯한 기분이 들게하는
행사였습니다.
해마다 치러지는 춘향제가 올해 80회로 다르게 치러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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