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향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도화댁 댓글 2건 조회 1,236회 작성일 10-04-27 07:20본문
두릅이 피고 있습니다.
꽃도 두릅도 예년보다 늦습니다.
날씨탓일까요~
모양새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 한발짝 먼저 와서 꺽어갔습니다.
우리가 출근하기전 새벽에 다녀간듯 하네요.
해마다 같은일이 반복되는데 올해는 좀더 심하네요.
요럴땐 허탈해지기까지 하지요.
조금더 있어야 하건만...
남의 것 꺽어가면서 인정사정 봐주질 않습니다.
요렇게도 생기는군요.
하루이틀 더 놓아두려다 두릅맛도 못볼까봐 꺽었습니다.
생각보다
두릅 수확이 확 줄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귀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요건 엄나무순이라네요.
두릅과 비교하면...
얼핏보면 비슷한듯 하지만 서로 다릅니다.
작은 소쿠리에 담아보니 울식구 한끼 식탁엔 오를것 같습니다.
칼로 살짝 다듬었습니다.
끓는물에 소금을 넣어 데쳤습니다.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빼서
접시에 담았네요.
초고추장에 찍어 먹을려구요.
약간 쌉싸름한듯한 향이 초고추장과 어우러져 좋습니다.
거칠게 핀 두릅을
깨끗히 씻습니다.
두릅을 생으로
잘라서 냉장고에 있는 야채 자투리인 당근 쪽파 양파를 썰어 조금씩 넣어
밀가루와 함께 부침반죽을 했습니다.
육수로 농도를 맞추고 소금간을 합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익혀서 뒤집으면...
완성되어진 두릅부침입니다.
접시에 놓고 젓가락으로 먹기좋은 크기로 찢어서
양념간장에 찍어먹습니다.
밖에는 비가 내립니다.
저녁밥상에
또~
이렇게 늦은 봄의 향기를 먹게 되네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