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의 공기는 차다.

운동한답시고 밖에 잠깐 한바퀴 돌다왔기에~

오늘에서야 화분에다 블루베리 두그루를 옮겨심었다.

화분보다는 땅심을 받아야 잘살텐데...

농원에다 심겠다고 하니 딸램이 말려서리~

잘살아서 열매도 맺으면 좋으련만...

밤이 길어졌나보다.

남편이 저녁약속이 있어서 밖에서 일찍 먹었는지 출출하단다.

찐고구마를 찾는다.

촌스럽게도...

요즘은 시간이 좀 걸려도 구워먹어야 제맛인디..

좋은건 다 판매하고 겨우 남은것이~그것도 고구마수확량에 비하면 쬐끔이지.

요렇게 작은것들이다.아까와서리 잘모셔둬 봤다.

작년에 남겨둔것보다
좀더 작다.

어른엄지 손가락보다 굵은것...

작아서 손이 엄청가서 더욱 애정이 남아있는 어린고구마들이다.

전용냄비에 은박지 깔고 올려놓았다.

작으니 익는속도가 빠르다.

껍질을 벗겨보니 귀엽기만하다.

꿀맛이다.

넘 달아서~~~

이 야심한 밤에 이런 고구마 먹으면 살찌기 십상이지~

작다고 무시하지 말아라!

남편의 허기는 채워졌는지...

껍질 까먹기도 정성을 들여야한다.

넘 작아서...

작지만 요런녀석들도 누군가 사랑해준다면 그만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