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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란걸 맞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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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3건 조회 1,062회 작성일 09-03-0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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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정엄마께서 전화를 하시네요~


"내일이 초아흐레 너 생일인거 알제~. 내일 떡은 안해 먹드래도


아침에 팥놓고 찰밥하고미역국
끓여먹어라."


40이 훨씬 넘어버린 막내딸 생일을 이리 챙기시는 팔순이 넘으신 친정엄마의 당부입니다.


어릴적부터 자식들 생일이면 꼭 팥시루떡 아니면 찰밥을 꼭 해주셨지요~


이제까지 해마다 생일이 되면
하시는 똑같은 말씀~


눈도 어둡고 거동이 불편하신 친정 어머니...


언제까지 이런 말 들을 수 있을지....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엄마 자꾸 눈이 어두워서 어떻게 해요?"


귀가 밝아 자식들 목소리 들을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시라 했던 내 어머니~


그 막내딸도 꺽어진 70이 엊그제 같더니만 이제 머지않아 꺽어진 90이 되려하는 나이에


생일이란걸 맞고보니 그래도 세상에 그런 친정어머니가 계셔서 얼마나 행복한지....




전화를 끊고나서 분위기를 바꾸고자 아직 타지에 출타중에 돌아오지 않은 지기에게


"지금 어디에요? ...... 내일이 내생일인거 알지?"


지기는 안봐도 어이없어 하겠지요~


밤늦게 돌아온 지기는 뭘 사줄까? 뭐 먹고싶냐? 나이대로 장미꽃을 보내줄까?


해마다 나름대로 성의표시를 하는데 새삼스럽게 애들마냥 생일타령이냐구~




"생일 축하해~"


아침에 눈뜨자 제일 먼저 지기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습니다.


정말로 친정엄마말씀대로 여느때와 다르게 미역국도 찰밥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그랬듯이 가족 외식이라도 하자는데 외지에 나가있는 고딩아들녀석 생각에 주말로 미룹니다.


지기에게 아침밥을 챙겨주고 TV채널을 무심코 돌리니 속옷 홈쇼핑 광고를 합니다.


지기는 나가며


"이쁜 속옷이라도 사입지~"


''저 옷사입고 싶어라'' 그리 보였을까요?


결국 머니머니해도 머니라구요~


얇은 돈뭉치(?)를 건네주고 지기는 일보러 나갔습니다.




점심엔 이웃의 아줌마와 외식을...


저녁이 되자 딸아이와 지기가 전화통화를 하더군요~


엄마의 생일을 맞아 아빠를 기다리며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동서 생일 축하해~식사도 같이 못하고 해서 선물 준비했는데 내일 봐."


작년에는 형님네부부와 함께 점심식사를 같이 했거든요~


내일도 생일기분~


아니, 울아들이 오는 주말까지 이어질듯...ㅎㅎㅎ




생일이란것이 나이먹음을 알려주는지...


마흔고개에 부모사랑 절실함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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