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곳으로 가신 시아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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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1건 조회 1,072회 작성일 09-02-12 21:21본문
오랫동안 지병으로 고생하시던 시아버님께서 먼길을 가셨답니다.
아버님을 모시고 사시는 큰형님의 전화를 받고 아버님이 계시는곳에
도착한것이 새벽2시전이였지요~
형제들이 모여 의논끝에 남원의 가까운 장례식장에 모셨습니다.
2년전 시어머님이 가실적에도 같은곳에서 장례식을 치뤘습니다.
곳곳에서 고인의 명복을 비는 화환이 줄을 이었습니다.
장례식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인것 같습니다.
4남 1녀중 세째 며눌의 자리를 잡고 있네요~
고인이 된 시아버님의 사진을보니 곧 나오실것만 같습니다.
적당한 사진이 없어 울아들 한돌이 되기전에 안고 함께 찍으신 일반카메라 사진이 있어서 확대한것이지요.
큰형님네 큰아들, 큰조카입니다.
발인날 장례식장에서 마지막으로 올린 아침식사입니다.
평소 시아버님이 자주 머무르셨던 동네 입구에서 노제를 지냈습니다.
이 큰 나무밑에 모정을 세우고 기념하여 세운비에 글을 지어 적으신것도 아버님이셨습니다.
그동안 함께했던 동네분들이 나오셔서 떠나시는 아버님의 명복을 빌어드렸습니다.
둘째 형님네와 가까운 곳에~
먼저가신 시어머님곁에 나란히 모시게 되었습니다.
내일이면 삼오제입니다.
삼오제에 쓰일 제수들을 장만해 놓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는길에 묘에 들렸다 오는데 이제 생전에 계시지 않은 시부모님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두분 다
가실적에 고통스럽지 않게 주무시듯 편히 가셨다는것이
다행스럽습니다.
또한 살아계신~
앞으로 살날이 얼마남지 않았을 친정부모님이 그리워집니다.
부디 먼저가신 시아버님~오랜지병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가신
그곳에선 부디 편안하시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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