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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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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4건 조회 2,271회 작성일 08-07-0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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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이면 10여년동안 써왔던 챙달린 모자입니다.


굵은면사를 이용해 간단하게 떠서 챙을 달아 모자를 만들어 쓰면 일할 때 편합니다.


뭐든지 내몸에 맞아야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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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월이 말해주듯 모자 뒷부분이 낡았습니다.


긴머리를 묶어 잡아 빼주는 역활을 했던 모자의 뒷부분이지요.


특히 면이라 더러워지면 삶아서 금새 새것같이 되어
좋았던 모자가 이젠 더이상 쓰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여러차례 수선도 해왔었지요.


어느정도 얼굴을 가려주면서 시원해 이 모자만을 쓰게 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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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뜨개방에 들려 실과 챙을 구입했습니다.


실이 많이 고급화 되었고 챙모양은 그대로인데 가격이 4배인상 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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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장마비가 오고 집안에서 모자뜨기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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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올로 긴뜨기와 짧은뜨기를 1단씩 번갈아가며 쉬운방법으로 떴습니다.


사이즈야 대충 전에 것 참고로 하니 막힘없이 술술 진도가 나가네요.


윗부분이 거의 되었으니 아래로 내리면서 더이상 코늘림을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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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끝부분을 뜨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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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부분도 어느정도 모양새가 나왔지요.


머리를 묶어서 나오게 하면 바람이 불어도 모자가 벗겨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실용적인것 같습니다.


모자를 떠서 쓰는게 되는 이유중에 하나가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절하여 만들수 있다는 것이지요.


시중에서 사는 모자는 여름모자인데도 쉽게 삶을 수가 없어요.


챙을 물에 담그지 않게 하고 삶으면 깨끗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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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바늘을 이용해 앞부분 위치를 정해서 챙을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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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하듯 꼼꼼하게 챙과 모자를 꿰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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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부분까지 단단하게 해줘야 챙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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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로
뜬 요런 모자들도 있습니다만 챙달린 모자만큼은 애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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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자들 역시 10여년 된것입니다.


지인들은 이 모자들을 보면서
저를 기억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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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완성된 것을 딸래미한테 씌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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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면 잘 맞을것 같지요~


한나절을 이용해 뜬 모자가

또 저와 몇년을 함께 할지 모르겠습니다.


명품이 달리 명품이던가요~ㅎㅎ


세상에 나만을 위한 모자이며 나만이
갖고 있는 것이니 가치가 있을것이고.


앞으로 이 모자를 명품처럼 여길겁니다.


예전에는
취미로 했던 뜨개질이 농사일을 하면서 손을 놓았습니다.


이렇게 꼭 필요에 따라서만 손을 대고 있으니...


계절마다 가족들 옷을 떠서 입히는 재미로 행복했던 나날도 있었건만


이젠 옛날 일이 되고 말았네요.


오늘은 작지만
나를위한 시간으로 하루를 할애한 것 같습니다.


모자뜨기로 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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