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농원앞으로 우체국 택배가 왔습니다.

주문하지도 않은 물건이 온것입니다.

발신자는 도화댁이 자주 찾는 동호회에서 넷상에서 만나는 얼굴도 모르는

만나본 적도 없는 여자분한테서 온것입니다.

그저 이름만 알고 유기농 쌈야채를 기르는 시골 나나이라는것 밖에...

쑥갓등 여러모듬야채를 7개나 넣어주셨더군요.

그 중 3개를 형님께 드렸어요. 늘 내게 아낌없이 주는 형님입니다.

수기로 쓴 자필 편지와 봉투에 민들레 씨앗도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농원에 민들레 꽃이 지천으로 깔렸다고 사진을 올린 걸 보고 부러워했더니 꽃씨까지 챙겨보내고 귀한 유기농 쌈야채까지 보내셨네요.

이리 받아도 되는 걸까요?

역시 사랑을 받은 사람만이 남에게 사랑을 베푼다더니 맞는 것 같습니다.

그곳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봉화원 아낙의 따뜻한 목소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엔
도화농원에도 민들레꽃이 예쁘게 피기를 바란다고...
큰 사랑을 받은것 같습니다.

참말로 도화댁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