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경북농진청 전통테마마을 계획설계 발표로 합전마을에 들렀을때 죄송한 맘 금할 길 없었습니다. 작년 합전 아름마을 사업 팀장으로 마을을 수없이 다니면서 쌓았던 정의국, 최애순 선생님과의 깊은 인연을 소홀히 한채 바쁘다는 핑계로 1년만에 찾아 뵈었습니다. 서천 합전 아름마을 사업 팀장으로 연구를 진행할때만 해도 국토연구원에서 나와 유학을 준비하는 터라 농촌일에 몸담고 싶지 않았고,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잘 몰랐을 때입니다. 항상 농부의 아들이라 부모님에게서 수직적 신분상승에 대한 기대를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저의 환경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땐 정말 두분이 얼마나 위대한 선각자인지 몰랐습니다. 현재 (주) 이장의 마을개발 팀장으로 거의 30개의 지역 및 마을을 계획하면서 많은 발전도 있었지만 좌절감도 많이 느꼈습니다. 전 정의국, 최애순 형님, 누님이 가는 길이 정말 큰길이구나 하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청년의 사명과 본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우리농촌의 커다란 어른이 되어 주십시요. 제 마음속에 항상 자랑으로 삼아 가겠습니다.이젠 아시아로 눈을 돌릴때가 된것 같습니다. 그 길은 저의 목표이기도 하니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래된 미래를 아리랜드에서 보고 왔습니다. 두분의 건강과 건투를 빕니다. 항상 가까이서 좋은 조언자가 되 주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