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팜

쇼핑몰 검색

#2023   #곶감   #2024   #오디   #고구마   #사과   #간송정  

자유게시판

멀리에서 기다리던 모습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2,232회 작성일 13-09-13 06:34

본문

산이 에워 싼 그
속에 그녀는 서 있었다.



자기가 보이냐고 묻더니 길 몰라 애태우는 날 위해 붉은 옷을 입고



부동으로 서 있었다.



우리들이 만난 지는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니 그 때의 모습은 흐트러졌지만



여전한 마음은 날 기쁘게 하였다.



정답게 반겨주던 시아버님이 자리에 누워 계신 것과 이제는 회복하여 일하는



남편 이야기 를 담담히 풀어내는 말 속에서 서로 위안을 받았다.



농촌에서 일어나는 대소사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다 알고 있는 그녀와



몸으로 부딪치지 못하는 나 사이에 서로가 갖지 못한 어떤 요소들을 충족하며



웃었다.내가 가진 것을 줄 때, 그녀가 갖고 있는 보물을 내가 받을 때



서로의 고른 파장이 우리를 에워싸고 평안을 느꼈다.



바쁜 중에도 밥 먹자고 서로 이끌며 맛있는 점심 나누고 비겆이를 위해 서두는 그녀를 뒤로했다.



세월은 자기 속도대로 가고 있었다. 걸음으로 달리기로 때로는 주춤거리는 몸짓으로.



오늘도 기분좋게 헤어지며 다음을 기약한다.



판교면 우라리에서 시아버님,
동네 어른들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임순례를 만났다 어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없음


TOP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쇼핑계속하기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