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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리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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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787회 작성일 12-08-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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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무척 말수가 적어지셨다.


한동안 보청기 덕분에 대화가 가는했지만
점차 약해지는 청력 때문에


무척 어려워하신다.


우리가 웃으면 따라 웃긴 하지만


혹시라도 당신의 말실수 때문일까 궁금해 하는 눈빛이시다.


늙는다는 건 모여 있는 사람들의 중심에서 벗어나는 일이고


무언가 존재감이 없으면 더 서글퍼지나 보다.


이렇게 뜨거운 땡볕에도 어머니는 여전히 풀밭에서 씨름하신다.


만류해도, 당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은 동이 트기 전부터


그 곳에 가 계시니 막을 수 없다.


어제는 손님 대접하는
나를 위해 옆에서 부지런히 같이 도와주셨다. 양파 까는 일등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척척해내셨다.


어머니는 기계를 손수 갖고 계시다 .80여년 넘게 써도 녹슬지 않고 성능이 약해지지 않고 오히려


고도의 숙련이 되어진 어머니의 손.


어머니 대화는 손의
움직임과 반비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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