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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베개로,우주를 이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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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947회 작성일 10-08-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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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장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더 이상 집 안에 있을 의미가 없을 정도의
더위는 드디어 우리를 밖으로 내몰았다.
며칠 전 조카들이 와서 텐트치고 야영하던 그 자리에 알량한 모기장 하나 들고 나가 자리를 만들고 누웠다.
바로 옆에 있는 풀, 곤충들, 가끔씩 내려오는 이슬들,,, 그러나 우리는
(나와 의국씨) 모처럼 지구를 베고 하늘을 이불삼아 별을 헤아렸다.
하나, 두울, 세엣 ... 영화의 한 장면처럼 흉내를 내니 의국씨가 웃는다.
무궁무진한 우주를 손가락으로 헤아린다고. 저 멀리 구름으로 조금씩 가려졌다 나타나는 달을 보다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후두둑" 예상하지
않던 소나기에 놀라 정신없이 집으로 뛰어 들어오니 새벽 한시 반이다.
지금도 우주에 떠 있는 기분이다.
밤중에 하늘을 보며 누워있음은 생각 이상의 신선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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