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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3대 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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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907회 작성일 10-02-2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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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활활이
어머니 이름만 불러도 떠오르는 단어가 많다.
그 중에 절약정신이 몸에 밴 덕분에 전기와 가스에 대한
관리는 철저하다.
아궁이에 장작을 넣는 일은 연세가 많은 어머니에게 힘든 일이라
가끔 우리를 부르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을 때는 긴 끈에
나무를 매고 끌고 온 다음 장작으로 쓰는 일이 많아졌다.

어느 날 잠자리에서 열심히 설계를 하던 의국씨가 성천이를 데리고
뚝딱 거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오랜 단골인 고물상에 가서 쇠파이프를 사고 용접하는 일을
2-3일간 하더니 며칠 전에는 모든 가족들이 다 모이랜다.
활활이 명명식과 함께 야외아궁이 시연이 있다고.

긴 장작을 비스듬히 내민 파이프에 넣기만 하면 지키고 있지 않아도
끝까지 소화가 되고 음식 끓이는 것은 물론 주변 열로 고구마도
구워먹을 수 있다면 설명을 했다.
나와 어머니 성천이, 성경이가 참관한 가운데 명명식
과 발화식이 있었고 기념촬영까지 했다.
아직 주변 여건이 완벽하지 않아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기념사진을
찍었지만 그래도 환호성으로 우리는 모두 감탄했다(?)
의국씨가 이것으로 우리집의 활활이를 포함한 3대 명물을 탄생시켰다.
2. 찬찬이
어느 날 갑자기 자기 스타일, 아리랜드 스타일이라면서
개를 키우겠다고은근히 뜸을 들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마라뮤트를 끌고 와 어머니를 놀래키기도 했다.
아직도 어머니는 개 옆에도 가지 않는다 너무 커서...
그러나 순둥이고 말도 알아 듣고 귀여운 면이 있다.

3. 양양이
7구역 예배를 다녀오더니 주머니에서 쬐끄만 고양이를 한 마리 내놓았다.
집사님이 주셨다며 하얗고 예쁘다고 안고 쓰다듬고 마치 어린아이처럼
장난치는 모습이 오히려 고양이보다 더 귀여워 보일 지경이다.
지금은 어머니의 사랑스런 친구로 어머니가 밖에서 일하면 끝까지
졸졸 따라다니고 앉아서 일하면 옆에 앉아 애교 부려 귀여움 받고 있다.
다만 너무 천방지축이라 주의를 주고 있지만 금방 잊어버려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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