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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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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03-04-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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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입구에서 제일 많이 만나고 인사를 나눈 사람.언제나 소리없이 다가와 인사나누고 빙그레 웃던 사람.우리는 이운연집사님을 기억한다.그날 아침에 어머니와 정답게 인사나눴고 저녁까지 옆집 아궁이에서 불을 때고 가셨다는 분이 저녁을 드시고 소천했다.'최집사, 내 집 좀 팔아 줘.'자신은 이 곳을 떠나고 싶다는 강력한 의사 표시를 하고 난 뒤 얼마되지 않은 때여서 내 가슴이 아프다.이 곳을 떠나려는 어른. 우리는 농촌이 노인분들이 지내시기에 평안할 거라는 우리의 예측과는 달리 이 곳을 떠나려는 생각은 의외였다.가시던 날 나는 장지까지 갔다.하늘은 맑고 평온한 날 평소의 인품처럼 사람을 안아주는 날씨에 밭둑을 지나 약간의 능선을 오르면서 소나무를 바라봤다.소나무의 진한 향기가, 한 분을 이 곳에서 저 곳으로 옮겼다는 의미를 다시 상기시키듯이 서 있다.우리가 이 모습으로 보내지만 다시 만날때는 온전한 모습을 기약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눈물났다.이유야 어쨌던지 이 곳을 떠나길 원했던 분은평안한 안식에 들어갔고 우리는 삶터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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