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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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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12회 작성일 03-03-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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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둑, 밭둑에 소리없는 함성들이 외쳐진다.서로의 자리를 비켜주고 그 속에 하나씩 자신의 위치도 드러내면서 푸른 잎 작은 꽃을 보여준다.나도 작은 꽃이다.농촌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땅을 지키고 숨소리를 낸다.꽃도, 나도 그리고 밭둑에 엎드려 있는 농부도 다 이름이 있다.불러주면 언제든지 대답할 수 있는 이름.점차 농촌은 각자의 이름을 잃어간다.단지 살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이유를 들어.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불러주기를 기다리는 꽃들이다.활짝 피어 이슬과 햇빛과 달빛을 골고루 담아내다 이내 지는 꽃.아무도 알 지 못하는 그 곳에서도 여전히 꽃은 피고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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