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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전마을 일본 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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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86회 작성일 03-04-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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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전마을 일본 견학기초록색 가방이 레일을 타고 내려온다.일본 후쿠오까 공항에서 보낸 가방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고 나는 얼른 어깨에 짊어진다.‘왔구나‘우리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땅을 밟았구나 안도감과 함께 한꺼번에 피로가 몰린다.일본 그린투어리즘과 마을가꾸기 현지 견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다.앞서가는 합전마을이라고 자부심은 대단한데 할 일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우리는 무리한 계획을 세웠다.우리보다 앞선 곳에 가보자. 어떻게 가꾸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자세로 살고 있는지.3월 3일부터 7일까지 마을 주민 24명,우리에게 도움 줄 6명의 공무원 그리고 김성규씨 부부와 함께 우리는 많이도 묻고 관찰하고 토론하면서 4박5일을 보냈다.이 일을 추진하기 위해 견학지의 정보를 입수하여 마을 주민들에게 교육하고 일본에 대해 김성규님으로부터 특강, 6조로 나누어 우리가 관찰해야 될 부분에 대해 세밀하게 정보를 교환하며 짧지 않은 한 달을 보냈고 어느 때보다 단결되고 의논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친해지려면 여행을 자주 하라는 충고가 생각났다.일본지역에서 팜스테이를 하게 될 예정이어서 이 곳의 특산품인 약간의 한산 소곡주와 서천김, 집에서 맛있게 담근 고추장을 준비해갔다.후쿠오까 공항에서 나가사키현의 사이까이 마을로 옮겨 마을 주민이 함께 경영하는 식당에서 식사한 후에 통나무로 된 집에서 4명씩 분산하여 숙박했다.민박이라기보다는 팬션하우스형태였고 침실과 이불 난방상태가 좋은 호수에 위에 위치한 아름다운 곳이었다.아침 일찍 일어나 마을 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우리 마을이 구상하고 있는 사업과 비교했다.조별로 담당한 부분이 있어 자기 분야에 대한 깊은 관찰로 나중에 서로의 의견을 나눌 때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다.마을 체험장 운영장은 대나무숯굽기, 도자기 만들기, 목공실습장, 직판장, 식당을 한 곳에 집약적으로 운영하고 있었고 마을 공동경영체로서 수익의 10%를 기금으로 조성하고 있었다.사이카이쵸 마을로 옮겨 메밀국수 만들기 현장체험과 그린투어리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우키하쵸 마을로 옮겼다.다랑이논을 상징으로 내세울 만큼 산이 높고 골이 깊은 우키하 마을은 인근 교통요충지를 십분활용하여 우키하쵸 미치노에키 농산물 직판장을 경영하고 있는데 화장실, 식당, 판매장, 안내소등이 설치 되었고 연 이용객이 100만명이 될 정도로 성업중이었다.인근 농촌에서 직송해 온 농산물이 시중가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고 우리가 도착한 4시경에는 거의 상품이 동이 날 지경이었다.부러운 일이었지만 우리 마을에 접목시키기엔 너무 규모가 컸고 더 깊은 농촌으로 들어 가 딸기를 생산하는 농가에서 자기 집에 조그마한 찻집형태로 꾸미고 농산물도 직판하는 곳을 보았는데 인상깊었다.우리농촌도 자기 농산물을 가공하여 판매할 수 있어야 하고 아름다운 농촌 전경을 배경으로 쉼터를 제공하는 형태는 우리가 배워야 할 일이었다.저녁식사를 마치고 분임토의를 하는 시간에 손님이 찾아왔댄다.이국땅에서 손님이 찾아오는 일은 뜩밖인데 맞아 보니 아끼정 에서 정장과 시의원, 여성농업인6명이 나를 찾았다.그제서야 생각이 나 반가운 마음으로 맞았다.충남과 구마모토현과는 자매결연 지역으로 교류가 있는데 구마모토대학 히노자끼 마사미 교수가 우리 합전마을과의 교류를 요청했던 일이 생각났다.마침 가까운 지역에 우리가 방문하기로 되어 있으니 우리와 만나 마을끼리의 교류를 하자는 의견을 갖고 오셨다.하끼정의 특산물인 아마가끼단감과 떡을 선물로 주시고 우리는 준비해간 고추장과 김을 드렸다.5월1일부터 2박3일동안 합전마을을 방문키로 약속하며 농촌에서의 여성농업인 활동에 대해, 그리고 여성지도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모습등을 이야기하며 마음에 뿌듯한 감동을 가졌다.구마모토현 오쿠니 마을로 이동한 우리는 그린투어리즘 대학을 운영하는 오쿠니돔을 견학했다.일본 최초그린투어리즘 대회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그린투어리즘 대학을 시작했는데 농민들과 농촌에 관심있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왕성하다고 했다.교류의 목적은 돈을 만드는 것보다 농촌 사랑하는 사람을 키우겠다는 데 있고 농촌에서 중요시 하지 않는 것을 소중한 자원으로 보는 시각을 키워 준다는 관계자의 말에 동감했다.이 안내자도 3년전 이 그린투어리즘 대학에 대해 논문을 쓰려고 왔다가 아예 이곳에 눌러 앉았다는 설명도 들었다.특히 이 대학을 운영할 수 있도록 나무조각품으로 어린이들의 교구를 만들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마을 인사가 마을에 큰 도서관을 세우면서 인생은 서로의 교류와 학습이 중요함을 주장했고 이 생각에 동조한 마을 주민들이 11년전 큰 태풍으로 넘어진 스기나무로 큰 기념관을 짓고 이 곳에서 그린투어대학을 열게 된 계기를 알게 되었을 때 마을의 단합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지 알게 되었다.아지무로 장소를 옮긴 우리는 우리와 똑같은 형태의 팜스테이(이 곳에서는 홈스테이라 함)를 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았다.5조로 나누어 각 민박으로 들어 간 우리들은 서로 통하지 않는 손짓, 발짓, 짧은 영어, 한문을 섞어가며 나름대로 대화하기에 최선을 다했다.내가 들어 간 집은 110년된 가옥으로역사 깊은 도끼 에다집에 민박하게 되었는데 우리와 다른 다다미방의 넓은 구조에 우선 놀랐고 전통가옥 안에 접목한 최신시설, 화장실, 주방등을 돌아보며 이들의 근면성과 친절성 그리고 절약정신에 대해 많은 느낌을 받았다.나와 비슷한 또래의 집주인은 시부모님을 모시며 부부는 맞벌이를 하고 있었다.일본 사람들의 특성상 남에게 집안을 공개하는 것을 극히 꺼려 한다는데 일일이 설명해 주었고 이제 농촌도 젊은 여성들이 주도를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그린투어를 시작 했다는 말과 부모님들이 손님접대에 다소 힘들어 한다는 말도 나누었다.아침 출근 전 나에게 긴 장문의 글을 주면서 서로의 교류를 원하는 것을 보고 말은 통하지 않지만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은 국경을 초월하고 있음을 깊이 깨달았다.각 지역에 흩어져 민박을 하고 나온 우리 주민들은 너무 친절한 환대에 우선 놀랐고, 최선을 다해 마음을 맞추어 주려는 마음, 우리의 배우려는 열정에 서로 놀랐다는 등 아마도 이 이야기는 집에 돌아가도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감동을 받고 팜스테이 주인에서 일본에서는 손님으로 접대를 받고 보니 여러 가지로 느낀 점들이 많았다고 한다.다음으로 찾아 간 오이타 농업문화공원은 많은 볼거리와 체험, 없어져 가는 우리 자연에 대한 보존등의 특색을 살려 농촌을 보전하고 있었다. 일본 농촌 곳곳에 집약형의 전시관, 식당, 체험관을 만들어 도시민과 학생들에게 체험공간으로 제공하는 형태가 자주 보였다.이 일본 연수를 계획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도 우리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고 주민교육의 한계를 느낀 우리에게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긴장되고 힘든 여정에도 밤마다 모여 우리의 할 일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던 우리 주민들의 성숙한 태도는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만했다.자신들의 느낌을 말하면서 ‘나부터 변하자’, ‘합전마을은 합전주민이 만든다’는 결론을 내기도 했다.우리의 가능성,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일로 우리는 무한함을 강조한다.비록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우리 삶터의 희망을 만들어 내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우리와 함께 고향이 단지 서천이라는 이유만으로 동행해주시고 우리가 궁금해 하는 부분을 세밀하게 통역하시던 김성규(센다이 전총영사)선생님의 노고에 특히 감사드린다.아울러 우리에게 일본 여행의 정보와 안내에 성심을 다해주신 제일명진관광정송학 사장님을 비롯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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