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그린투어의 열풍으로 정부 각 부처에서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마을에서 이런 일을 하고 있는 지도자들끼리도 더 좋은 마을로 만들려는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정보도 교류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교육을 자주 다닌 지도자들의 머리솟에는 온통 정보가 가득하여 그것을 다 활용할 수 없을 정도인데 마을 주민들은 단지 그 지역만을 알고 있을 뿐이어서 아무리 말로 하여도 설득력을 잃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일찍 농촌에 대한 사명감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곧잘 주민들에게 곤혹을 치루기도 하여 가장 시급한 것이 교육임을 잘 알고 있다.선진지 견학이라는 명분으로 다른 마을도 둘러보면서 그래도 많이 앞서있는 곳을 다녀와야 우리의 의식에 변화가 있을 듯하여 일본으로 방문지를 정한 것이다.시설 위주의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의식이 깨지 않는 주민들에게 눈높이를 올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시행하였다.주민들만 의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들과 함께 의지를 공유하는 좋은 기회도 만들었다.그러나 아직 농민을 향한 일반인들의 시각은 부정적이었고, 교육의 필요성을 요청하는 우리에게 전근대적인 방법인 전달교육만 강조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얼마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인가.이제는 변해야 한다. 우리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농촌의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폭넓게 인식하고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