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충북 수안보까지 다녀왔다.정보화마을 중 추가로 선정된 7개 마을의 대표와 지도자 그리고 관계공무원들이 함께했다. 농촌의 정보화 보급과 그것을 활용하여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전주민이 함께 하는 사업으로 쉽지 않지만 전국에서 선정된 100개 마을에 뒤늦게 안착해서 교육을 받았다.보통의 모임과는 달리 자부심이 대단한 농촌 사람들이 모인 까닭에 짐이 무거움을 떨칠 수 없었다.2001년 처음 정보화 사업을 신청하라는 신문기사를 들고 면사무소를 찾아갔을 때의 내 모습과 정말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함께 했던 일,감히 그 사업을 신청하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의 생각을 깨고 도전하려 했지만 역부족 이었고 2년이 지난 지금은 그 자리에서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 마을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나.많은 경쟁속에서 숨도 쉬지 못하고 있던 합전마을이 이 곳을 평가했던 분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겨우 막차에 오르게 된 일까지 한꺼번에 쏟아진 일들은 우리 마을이 아름마을, 마을가꾸기 경진대회 우수상, 정보화마을로 선정되까지 알지 못하는 분들의 도움이 끊임없이 이어졌음을 한참후에야 알게 되었다.우리의 우리됨, 나의 나됨을 겸손히 순종하는 마음으로 듣는다.이 곳에 보내주신 분의 섭리까지도.우리는 희망을 놓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