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팜

쇼핑몰 검색

#2023   #2024   #오디   #곶감   #고구마   #간송정   #사과  

자유게시판

내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11회 작성일 03-01-10 09:27

본문

마음은 원한다고 했다.능력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일한다고, 그들을 위해 기꺼이 내 시간과 능력을 드린다고.그러나 말로만 그칠수 있는 허상일수도 있음을 알고 있다.우선순위에서 뒤지면 마음은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일로 되는 것.마을에 같이 살던 어르신이 양로원에 가셨다.그 사실로 괴롭다. 마치 내가 잘 모시지 못하는 부모가 양로원에 계시다면 창피함을 느껴 쉬쉬하는 심정을 이해라도 하듯 지금 내가 그렇다.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면 오랫동안 어르신들을 위한다고 했으나 형식에 지나지 않았다. 내 어린시절엔 주위에 조부모님은 계시지 않았다. 친정아버지의 조실부모때문인지 할머니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했다.오히려 노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더 있을지도 모르는 내가 시부모님을 보시고 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베푸는 지극한 사랑을 조금은 부러워 했던게 사실이다.그렇다고 해도 노인학교와 한달에 한번씩 독거노인 돌보는 정도의 요샛말로 무늬만 흉내낸 일이다.그런데 가까운 분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쏟지 못한 일로 나는 괴롭다. 솔직히 이런 괴로움도 며칠 있다가 잊어버릴 수도 있겠다.그러나 올해의 목표를 내실 있는 사람으로 정해 놓고 보니 걸리는 일도 많다. 변명을 해볼까? 세 아이의 엄마, 아내, 며느리, 마을 지도자, 교회 직분자, 센터 대표,그리고 아리랜드 경영자.... 나는 하는 일도 많아.그러나 대한민국의 엄마들은 대부분 맡는 일이므로 특별할 수는 없는데 왜 끊임없이 피곤하고 힘들고 지칠까?그러면서 다하지 못한 일에 대해 괴롭고.이렇게 말할까?나는 이 시기를 잘 견뎌야 합니다. 성공도 해서 명예를 얻어야 하죠.그래야 잘살았다고 후회하지 않을 거구요. 지금은 너무 바쁘니 좀 한가할 때 이웃을 돌볼거예요. 좀 한가할 때...늘 변명하고 적당히 떼우는 식으로 넘어가는 일을 예사로 하지 않았는지.신년을 맞이하는 마음이 조금은 무겁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없음


TOP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쇼핑계속하기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