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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오후 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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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14회 작성일 02-12-2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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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기운이 아래로 치우칠 무렵 우리는 바닷가에 갔습니다.서녁에 그렇게 큰 붉고 부드러운 해를 보는 것은 엄청난행복감이었습니다.갈대와 소나무가 어울려 서 있고 입구까지 밀려오는 파도로 충만해 있는 바다는 최고의 치장을 하고 나선 처녀와도 같은 모습였습니다.물론 천국의 모습을 보여 주는 시간이긴 했지만 저에겐 이 곳에서 영원히 붙박이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려주는 충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살아있는 것을 자랑하지 않고 살아있는 시간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아야 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시시때때로 자연도 이렇듯 아름다운 역활을 해내고 있는데 선물로 받고 있는 우리는...자주 볼 수 없는 부드런 불덩이를 가만히 내려놓고 물감으로 풀어내는 하늘 모습을 뒤로 하고 떠났습니다.자연은 그대로 있는데 나만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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