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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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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295회 작성일 02-12-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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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서 가장 늦게 김장하는 집이 우리다.여러 사연이 있지만 요약하면 가을일이 가장 늦게 끝나고, 김치가 덜 쉬도록.그래서 시집 온 해에 김장은 배추에 하얀 눈이 덮혀 있을 때 했다.막내시누이 아가씨는 왜 이리 추운 날 하느냐고 불평했고 나는 아무말도 못했다.-새댁였기 때문에.아무튼 네쪽 배추100여 포기 이상을 해서 겨우내 땅 속 깊이 묻어놓은 장독 세 개, 그리고 동치미독까지를 채워서 겨울양식을 마련하곤 했다.가장 늦게까지 맛있게 김장김치는 남아 있었고 이 집 저 집으로 배달되는 역사있는 김장김치.물론 우리 배추는 자타가 공인하는 청탑배추다.문제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그대로 며느리가 답습했다는 것이다.날씨가 좋은 날을 뒤로하고 12월 9일에 절이고 10일에 담으니 갑자기 불어 온 한파로 눈오고 얼고...어머니가 안계신 것을 알고 있는 동네 어른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주셔서 올해의 김장은 마무리되었다.물론 1월 중순에 한 번 더 한다고 밭가운데에 모인 배추가 잠자고 있다 포근한 덮개에 눌려.오셔서 도와주신 동네 형님들께 감사드린다. 광천아줌마,박권사님, 광주아줌마, 정렬이 아줌마 ,구권사님, 한실형님, 김안나집사님,아롱고지 외숙모, 탁지매 아줌마 그외 모든분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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