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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냥 보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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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02-12-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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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월요일에 체육 들은 것 잘 알면서요.-아이구 미안하다. 깜빡 잊었어.3년동안 토요일만 되면 녹색 체육복을 빨래통에 넣는 일은 성천이 일이다.물론 부지런히 빨래하는 건 내 할 일이고.그런데 잊었다.물론 놀면서 안한건 아니지만 바빴고 ,더 다른 일에 우선 순위를 뒀고.결국 샘이는 다시 챙겨서 들고 갔고 나는 후회스러웠다.그러나 곧 잊었다. 또 다른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서.오후에 센터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문을 두드린다.이 시간쯤되면 내방객도 없을 시간인데 의아하게 생각하고 문을 여니우리 샘이다.-엄마, 그냥 보려구...엄마보다 훨씬 크고(중3여름방학 끝날 때 키를 재보니 내 코와 샘이 코가 서로 맞닿았는데)목소리는 변성기인 애가 새삼스레 문을 두드리고 나를 부르니 내 눈이 커졌다.엄마에게 체육복 때문에 말하고는 하루종일 마음에 걸린 모양이다.그 모습을 보니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하다.하루종일 애썼다고 말하니 쑥스러워하는 샘이.맨처음 16색 크래파스를 주면서 좋아하는 색이 무어냐고 물으니 연두색 집던 아이가 이제는 더 진한 녹색으로 무성히 서 있는 동백나무앞에 서 있다.늘 푸르고 맑게 건강하게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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