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밤은 고요하다.아름마을추진협의회 모임이 있어 밤늦게까지 의견을 나누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조용하다.알고보면 다 좋은 사람, 이해하면 그럴 수도 있었구나 끄덕일 것을 괜히 오해하고 힘들어 했던 모습들이 모처럼 웃는다.아침 9시에 군청에 모인 우리는 아름마을 사업 최종용역보고를 계기로 저녁에 다시 모여 열심히 토론했다.처음 우리가 마음 먹었던 아름마을의 모습이 드러나고 건물의 모형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방문자들의 입장에서 논의도 했다.몸과 마음이 바쁘던 11월이 지난 12월은 우리들을 느슨하게 만든다.긴긴 겨울밤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산실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