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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타오르는 불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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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281회 작성일 02-12-0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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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서둘러 준비해 놓고 기도한다.한 해의 행사를 거의 마무리하는 싯점에 여성농업인 한마음대회를 갖는 것은 커다란 의미다.봄부터 씨앗을 뿌리고, 가꾸고, 거두는 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우리, 그 일 뿐만이랴 남편과 아이들, 시부모님 각종 집안 대소사 모든 일에서 마음껏 쉼을 가지지 못한 우리가 모여 이야기를 풀어놓고 서로의 가슴을 안아주는 귀한 시간을 갖는 것은 뜻깊은 일이기 때문이다.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 갖는 이 행사는 우리들 잔치후에 주변에 있는 어른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김장김치를 담아 이웃에게 드리고 쌀도 십시일반으로 모아 이웃에게 나누는 행사다.여성농업인 교육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라 서로가 배우는 시간이므로 농촌에서 돈의 역활을 하는 쌀을 조금씩 모아 이웃도 돌보고 행사다.원근각처각 마을에서 아침 일찍 모인 100여명의 여성농업인들이 가방에서 조심스레 쌀을 꺼내 포대에 모우고 고추가루와 마늘을 모아 김장김치에 넣는 일은 돈을 모아 이웃에게 전달하는 의미를 넘어 내 손으로 직접 농사지은 소중한 농산물을 서로에게 나누는 의미도 된다.5일의 행사를 위해 전날 모여든 우리 마을식구들은 배추를 절이고 무,마늘, 파,생강을 다듬어 큰 소쿠리에 몇 개씩 담아놓았다.형님들이 해야한다며 손을 걷고 나선 우리 이웃분들, 새벽예배가 끝나자마자 절임배추 씻어 준 손길에 감사를 드린다.게다가 이 행사에 쓰라고 화양에서 남전까지 배추를 170여 포기를 싣고 와 번개처럼 내려 놓고 간 문정숙씨는 나를 감동시켰다.450여 포기의 배추로 담근 김장배추는 마을 지도자들답게 이웃 어려운 분들께 드린다며 서로 잘 챙겨서 싣고 간 그 손길을 통해 또 하나의 불꽃은 타오르리라.남을 사랑하고 위해 주는 마음이 일어나면 자꾸 전염되는 좋은 선행...한사람씩 보면 힘이 없고 자신없어 하면서도 모이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 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힘을 가진 우리 여성농업인들.내년에는 더 큰 일을 이루는 기적들이 나오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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