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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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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299회 작성일 02-12-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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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바다는 무슨 빛일까바다에 떨어지기 직전에 한 번 더 보고 싶어 갈목에 갔다.그러나 구름속으로 숨어 버리는 석양을 찾으러 갔다가 연보랏빛 잔영만 남기고 사라진 바다만 보고왔다.썰물로 먼데까지 갯벌로 이어져 회색빛 물그림자만 보이는12월의 바다는 바람까지도 회색빛이었다.뛰놀던 아이들이 돌아 간 자리에도 바람만 남아있고 제 그림자를 안고 서 있는 저 멀리 떠 있는 섬은 그림자와 함께 변함없이 서 있었다.바닷가에 서 있으면 마음이 넓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큰 숨을 내쉬던 분은 가끔 이 바닷가 냄새가 약이란다.삶을 지탱해주는 보약처럼 생기를 넣어준댄다.나도 바닷가에 서 있다.감기 휴우증으로 아직도 제대로 일을 못하는 나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다.힘내자. 기운 차리자 . 나는 너를 사랑한다면서 제 기운을 차리지 못하는 몸에게 말을 걸고 있다.모든 일상사가 이 몸뚱아리속의 생각속에서 나온다면 내 자신을 잘 다스릴 일이다.선과 악, 질투와 시기, 행복과 불행을 내뱉을 수 있는 나는 내 몸을 아껴야 한다.여름내내 , 가을내내 떠밀리는 시간들속에서 움직였다면 12월은 내가 스스로 갈 일이다.조급해 하지말고 넉넉한 마을으로 내 몸을 붙잡고 있는 욕심, 생각 과감히 떨치고 여유를 찾는 일이다.오늘 바다를 볼 수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지지금까지의 인생을 받쳐준 바다가 온전하지 못한 몸을 받아주며 회복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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