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느 곳을 가든지 들고 다니는 책이름이다.초심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시면서 선물로 주신 분께 대한 보답으로 안방, 건넌방, 센터, 마당 어디를 가든지 놓지 않는다.혼자만 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요즘은 좀 그랬다.아이들이 커나가고 마을과 함께 하는 일이란 많은 시간을 요하는 일이라 이제 혼자 해봐야지 마음도 먹었다.독립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다른 일을 생각도 했다.그런데 이 책제목에 족쇄가 걸려 움직이지 못한다.혼자만 잘 살는 일이 무얼까?어떻게 사는 것이 다같이 잘 사는 일일까?이런 고민을 얘기했더니 이제는 돈을 버는 방법을 생각하는 거란다.지속적으로 유지가 되려면 소득이 있어야 한다고.수원에서 내려오는 시간은 3시간이다. 이곳 저곳을 다니려면 자가운전을 해야한다고 하지만 아직 시외는 능숙하지도 않고 잠시 쉬는 시간으로 삼기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그 날도 타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삽교란다.옆에 탄 할아버지는 이 곳에서 내린다며 짐을 들고 나가시고 나는 옆에 놓아 둔 책을 집어 들었다.우리 마을 여건을 이용해 소득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찾는데 혼자만 잘 살면 재미가 없는 인생이란다.내년에는 함께 일하는 모습이 어떻게 전개될지 어떻게 꾸려가야 할 지 12월은 생각이 많은 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