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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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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02-11-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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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베개가 축축하다.늦게까지 공부하고 엄마를 기다리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늘 종달새처럼 지저귀던 성경이는 계속 침묵을 지켰다.밤 12시가 지난 시간인데도 컴퓨터를 해야 한다며 센터 사무실로 간 아이가 1시가 넘었는데도 오지 않았다.잠 자야 된다며 겨우 달래고 온 아이에게 할머니가 함께 잠자던 자리를 대신 엄마가 채워주며 팔베개를 해 주니 흐느끼면서 운다.내일 합창발표회가 있는데 지휘를 잘 못한다고 아이들에게 핀잔을 들었댄다.몇 번 지휘연습 하는 걸 눈여겨 보긴 했지만 나름대로 고민이 많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서운했구나.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비난하기 쉽지. 자신은 잘 하지 못하면서 남의 행동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은 아직 어리기 때문이야.그리고 정말 성경이 발전을 위해 충고 할 수 도 있지.그동안 연습한대로만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야-나도 중2때 추수감사 합창제 부터 지휘를 했다.막상 앞에서 지휘하는 일은 쉽지 않아 무척 고민도 많았다. 그래서 지휘하는 모습만 봐도 눈여겨 보았고 관심을 갖고 연습을 무수히 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무수히 배우고 연습해야 자신감도 생기는 거지.오늘 아침 학교에 바래다 주면서 잘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었다.수줍어 말하기전부터 빨개지는 얼굴인 성경이가 학급대표로 지휘한다니 기특한 일이기도 하다.한 가지 일을 완성해내기 위해서는 무수한 눈물이 있는 법이란다.물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된 일도 알고 보면 그 속의 무수한 입자들이 부딪치며 모습을 만들어 내듯이 우리 인생도 그렇지.좋은 경험으로, 아름다운 화음으로 오늘을 마무리 하렴 우리 성경이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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