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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부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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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42회 작성일 02-11-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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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병자, 애순우리는 70년대 중학교를 다닌 40대 중년이다.정의여자중학교 1학년 국화반 66번 정민자, 71번 최애순,하나는 듬직하고 키가 컸지만 그 옆에 앉았던 애는 나무젓가락처럼 생겼었다.-애순아, 우리 놀러 가도 돼니?죽산에 사는 병자는 가끔 남편과 함께 조개를 잡았거나 생선을 잡으면 놀러오는 친구라 새삼스러웠다.-빨리 오지 왜 묻고 있어?-넌 바쁜 애잖니.피식 웃으며 빨리 오라고 독촉하니 나를 보고 싶어하는 친구가 곁에 있다며 같이 온댄다.17살까지 초등학교부터 같이 있던 친구가 서로 헤어진 지 27년만에 만났다.민자는 나를 알아보는데 난 전혀 알아보질 못하겠다.서로 비슷하게 나이든 흔적을 보이는데 아는 체 하지 않으면 전혀 모르겠다.세월이 그 옛날을 그렇게 먹어버렸나.1학년 정옥자 선생님 이야기를 하면서 웃었다.장 권 영어선생님 이야기를 하다가 너무 보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더 많이 알아야 한다면서 최선을 다해주신 선생님. 조선대학교 영어과를 나오신것 까지 기억하는데 지금은 어디에 계신 지 모르겠다.영어에 대해 너무도 생소해 하던 시골중학교 1학년 우리에게 영어의 기초를 완전히 다질 정도로 열심히 했고 가르쳐 주셨다.민자는 화양면 금당리에서 제법 농촌의 중산층으로 자리를 잡았댄다.얼굴을 보니 농사가 많어 힘은 들어도 자신 있어 보이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우리의 인생은 이렇게 외모의 변화와 함께 추억을 그리는 중년으로 바뀌었다.인생아, 왜 흘러가니?중학교 1학년 운동장 한구석에서 늘 짝꿍으로 팔방, 공기 놀이, 고무줄놀이하던 어린 소녀들은 어디가고 주름진 얼굴만 보이게 하니.마치 어제일처럼 노트를 감추고는 시치미 떼고, 나하고만 친구해야 한다며 쪽지 편지 넣어주던 푸른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먼 추억으로 서 있으니...1972년 정의여중 친구들아 모여라.어디서 살고 있는 지 안부나 알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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