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졸업한 뒤 학교 운동장을 찾는 일은 극히 드물다.아직 학부모로 있는 사람들이야 가끔 운동회를 핑계로 가곤 하지만 일반인들은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1년에 한번씩 서천군민은 누구나 학교 운동장을 가볼 수 있다.물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서천이나 장항지역에 큰학교의 운동장을 말하는 것이다.올해10월 1일에 서천여자정보고에서 군민체육대회가 열렸다.아침부터 중절모도 쓰고 지팡이의 어르신부터 엄마등에 업힌 어린아이까지 쉽지 않은 걸음이지만 모두들 어린시절로 돌아가 있었다.아이스크림, 솜사탕에서 국밥집을 차려 놓은 곳, 간단한 차를 준비해 놓고 팔거나 어린 아이들의 시선을 붙잡으려는 알록달록한 장난감까지 총동원 되어 있었다.오늘은 누구나 자신이 속해 있는 지역의 천막으로 들어가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있는 날이어서 더욱 흥겹다.돼지를 잡아 숯불로 구워 내는 맛있는 냄새, 전어를 굽는 바다 냄새,맛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포도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