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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297회 작성일 02-09-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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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이 서지 않을 때 마을의 어른을 찾아간다.특히 흙처럼 정직하고 가을하늘처럼 사시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 하는 것은 즐거움이기도 해서 자주 찾아뵌다.그러나 한결같은 대답은 내가 살아온 세월이 자랑할 만큼이 안된다는 거다.많은 돈도 모으지 못했고, 이름을 남긴 것도 아니고 단지 지금 이렇게 살아 있는 것뿐이라며 겸손해 하신다.특히 유복자 하나를 낳고 지금껏 칠십평생을 고고하게 견딘 김옥배 할머니는 깔끔함이며 단아함이 돋보임에도 손을 내젓는다.-어떻게 살아야 할까요?믿음을 가지면 돼요. 그 사람이 나를 밀쳐낸다해도 그 사람을 믿는 마음을 끝까지 갖고 있으면 그것이 행복이에요.신의를 저버린 사람들이 제일 불행하구요.지금도 연필을 꺼내어 글을 쓰고 있는 어른이 이런 세태에 더욱 진실되게 행동하고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오늘은 어머니와 함께 긴 대화를 나눈다.-어머니, 이 근동에 어머니만큼 열심히 일한 사람이 없대요.-아마도 그럴것이다.이 넓은 농장을 내 손으로 가꾸었으니-그런데 어머니와 아버님이 가꾸신 이 동산 이야기를 아는 이들이 별로 없어요.-모를테지. 우리가 맨 주먹으로 일으켜 세우기까지 우리도 무척 고생했지만많은 분들의 도움도 컸지.-그런데 어머니 이렇게 고생하신 것으로만 끝나면 안될 것 같아요.이렇게 고생하면서 살았지만 이런 일에 인생의 보람이 있더라.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말씀을 주셔야 해요.그래야 이 며느리가 네 선조는 이렇게 이런 생각으로 살았다고 대물림하죠.-무척 어려운 말이다.-어렵지 않아요.오늘부터 어머니는 지난 일을 채곡채곡 글로 쓰면 돼요.어머니가 나서부터 성장하고 결혼해서 자녀 낳고 지금까지 살아오신 이야기를 담담하게 쓰세요.생각나는대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순서에 관계없이 쓰세요. 그래야 우리가 흔들림없이 더 잘 살 수 있어요.몇십년을 가계부를 써 온 경력이면 충분하다고 몇 번이고 용기를 드렸다.요즘 노인학교에 나오는 몇 분에게 노트와 연필을 사다 드렸다.그 동안 살아오신 내력을 쓰시라고.어떻게 살아야 바르게 사는 건지 자녀들에게 교훈으로 본인의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도록 용기도 드렸다.우리가 값으로 살 수 없는 인생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고 후대의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 한 번 온 인생이 헛되지 않고 소중했음을,누군가에게 말해줄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을 전해 주고자 한다.남아있는 시간을 더욱 값있게 보낼 수 있도록 용기도 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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